5‧18기록관 들불열사기념사업회와 업무협약
– 기록물 수집, 발굴, 보존 및 활용 등 제반 협력사업 추진
– 들불열사의 희생정신 기리는 세미나, 전시회, 학술조사 추진
– 윤상원, 박관현 등 들불열사 자료 기록물 통합DB에 포함
○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3일 5‧18민주화운동기록관에서 들불열사 관련 기록물 활용 및 기념사업 등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 이번 업무협약은 들불열사기념사업회(이사장 임낙평)에서 수집하고 소장하고 있던 5‧18민주화운동 및 들불야학 관련 기록물을 공동으로 연구‧보존‧활용하는 방안과 기록물 공동 수집과 발굴, 조사와 활용 등을 담고 있다.
○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해방후 광주지역 최초의 노동야학인 들불야학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5‧18항쟁과정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고, 이후 5‧18을 전후해 다양한 분야에서 선구적 역할을 했던 7인의 들불열사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4년 설립되었다.
○ 들불열사기념사업회가 보관 기록물은 1980년 5월 27일 전남도청에서 최후의 항쟁에 참여했다가 희생된 윤상원열사와 가족이 소장하고 있던 자료를 비롯해,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 박관현열사 자료, 들불야학팀이 주도했던 투사회보를 비롯해, 5‧18 당시 상황을 알수 있는 성명서, 선언문을 비롯해, 윤상원, 박관현, 박기순, 김영철, 박용준, 박효선, 신영일 열사 관련 기록물 등이 포함되어 있다.
○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5‧18민주화운동기록관과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을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전시, 학술행사 등 5‧18선양활동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며, 이후 기록관에 해당기록물을 기증 위탁 보관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 또한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추진해온 5‧18기록물통합DB구축사업에 들불열사기념사업회 기록물을 포함시켜, 시민들과 연구자들이 들불야학과 들불열사 행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들불열사기념사업회 임낙평 이사장은 “5‧18당시 투사회보 제작과 배포, 항쟁지도부 활동 등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들불열사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밝히고 “양 기관은 향후 5‧18기록물의 수집‧발굴‧보존‧관리 및 활용에 협력할 예정이며, 학술행사나 전시 등을 통해 들불열사의 희생정신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알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