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기록관,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와 기록물 기증협약 진행
– 윤상원, 박관현, 박용준 수기 등 중요기록물 기증
– 5·18기록관, 기록물 보존처리 및 복본 제작 추진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하 기록관)은 8월 9일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와 기록물 제공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은 올해 2월 진행된 양 기관 간의 ‘학술·연구 업무협약’ 이후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다.
기록관은 들불열사기념사업회에서 소장·관리하고 있는 기록물 중 이번 협약을 통해 총 149건을 기증받았다. 대상기록물은 5·18민주화운동 및 5·18 참여자, 들불야학 관련 내용으로, 도서간행물 6건, 문서자료 133건, 박물자료 4건, 사진자료 6건(710컷)이다. 특히 이번 기증기록물 가운데에는 윤상원 열사 수첩, 박관현 열사 육필 메모, 박용준 열사 일기 등 중요기록물도 다수 포함되었다.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2004년 윤상원 열사 생가 화재로 인해 많은 기록물이 멸실되었고, 남아 있는 기록물도 심각한 훼손이 진행된 상태이다.
기록관은 기증 이튿날인 8월 10일부터 기록물에 대한 보존처리 및 복본 제작을 추진할 예정이며, 추후 이들 기록물과 관련된 전시와 학술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홍인화 관장은 “박관현 열사 서거 40주기에 이렇게 협약을 통해 기록물을 보존할 수 있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 그동안 기록물을 보존해온 들불열사기념사업회의 노력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5·18민주화운동이 기록물을 통해 후대에 더욱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또, 민주인권 기록물로써 보존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