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월의 상징 공간 ‘광천동시민아파트’가 역사박물관으로
-재개발 위기속에 유실될뻔한 시민아파트의 보존 계획 기대하며 적극 환영한다.
최근 언론 보도에 다르면 ‘5.18민주화운동 당시 민주투사들이 모여 야학에 나섰던 들불야학의 산실 광천시민아파트가 역사박물관으로 재탄생’ 한다는 소식을 전하며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조합이 시민아파트 나동을 보존하고 역사박물관으로 시민들의 품으로 돌리겠다는 정비계획 변경안을 제출하였고 서구청은 이를 광주시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는 소식을 함께 전하였다.
이는 지난, 2021년 재개발을 앞두고 들불야학의 근거지인 시민아파트 ‘나동’보존 및 광천동 성당내에 들불야학당 복원하는 것을 협약을 통해 체결하였던
4자협약(광주시, 광주시 서구, 광천동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천주교 광주대교구)이 체결된 이후, 후속 조치들이 이어지지 못하면서 시민들의 가슴을 애태우며
자칫 협약이 지켜지지 않으면 광주의 큰 역사적 공간이 유실될 수도 있겠구나하는 위기 의식을 갖던중에 들여온 소식이어서 더욱 반갑고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
지난 협약 체결 직후, 5·18기념재단· 들불열사기념사업회 등 6개 단체는 공동 성명 발표를 통해 보존협약을 체결을 적극 지지하며 후속 조치들이 하루빨리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시민아파트는 1980년 5·18 광주항쟁의 숨결이 배어있는 공간이자 공동체 정신이 녹아있는 상징적 공간이다’며 보존 가치를 강조하고 광주시와 서구청의 보존을 위한
노력을 높이 평가한바 있었기에 지금의 후속 조치들에 대하여 적극 환영하고 기대하고 있음을 밝힌다.
오월정신을 이어가고 들불야학의 정신을 지켜가고자 하는 5.18기념재단과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당사자 단체이며 시민사회의 일원으로 협치의 차원에서 구체적인 보존 활용계획들이 잘 이행되고
역사의 현장이 제대로 보존되고 활용되도록 하기 위한 모든 노력에 역할을 다하고자 하며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 내온 4자협약 단위들께 환영과 함께 감사인사를 전하는바이다.
2025 . 3 . 27
5·18기념재단 (사)들불열사기념사업회